제주명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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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십시오 (눅12:13-21)
이목사08-17 14:41 | HIT :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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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동갑내기 노부부가 환갑을 맞이하여 잔치를 열었습니다. 잔치가 끝날 무렵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천사는 환갑을 축하한다며 소원 한가지씩을 말하면 그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부인이 말했습니다. "천사님 제 소원은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세계 일주를 하는 것입니다.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는 비행기표를 주십시오" 그러자 하늘에서 비행기 표 두 장이 팔랑거리며 발 앞에 떨어졌습니다. 천사는 남편에게도 소원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천사에게 다가가 귀에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천사님! 저는 늙은 마누라하고 사는 것이 싫증이 납니다. 저보다 30세 젊은 예쁜 아내를 주십시오" 천사는 난처하다는 표정으로 잠시 궁리를 하다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소원이지만 그토록 원하니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이 남편은 90세의 노인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인간의 탐욕이란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 남편은 아내와 더불어 오랜 시간 부족함 없이 잘 살았습니다. 그런데 소원을 하나 들어준다는 제안을 받자 선뜻 한다는 말이 지금의 아내는 싫증이 나니 젊고 예쁜 아내를 달라고 합니다. 여러분 이 얼마나 탐욕스런 모습입니까! 현재의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탐욕스런 인간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이 '탐욕' 즉 '탐심'에 대해 예수님께서 경계하신 장면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와 자신의 형이 부모의 유산을 독차지했다며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당시  율법에 의하면 부모 재산의 상속권은 형에게 우선권이 있었는데 형이 2/3를 차지하고 동생이 1/3을 갖도록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아마도 형이라는 사람이 율법의 규정을 지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에 이 사람은 불공정한 분배에 대해 랍비에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율법 규정에 따라 그 당시 저명했던 예수님에게 이 문제에 대한 판결을 부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은 유산 분배하는 일을 위해 세움을 받지 않았다 말씀하시면서 그의 요청을 거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이 문제를 가지고 온 이 사람과 모여든 제자들에게 '모든 탐심을 버리라' 말씀하시며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곤 생명이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는 것을 예증하기 위해 한 비유를 들어 설명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어리석은 부자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허황된 욕심에 빠져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여긴 인간의 어리석음을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비유 속의 부자는 그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풍성한 소출을 거두자 크게 기뻐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밭의 풍성한 소출은 부자에게 엉뚱한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바로 그 소출을 어떻게 지킬까하는 고민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그 부자는 자기의 미래를 행복하게 지켜 줄 창고를 확장하기로 결심하고 그 일에 집중합니다. 부자는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그리곤 편안한 마음으로 이제부터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작스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부자를 하늘나라로 부른 것입니다. 결국 그 부자는 창고에 쌓아둔 소유물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죽게 되어 그 소유물은 다른 사람의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지금 예수님은 비유에 나오는 이 부자를 어떤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까? 20절상반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그렇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 부자가 어리석은 사람일까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그 부자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가 고작 재물에 의존하여 쾌락을 즐기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재물이 풍성하면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대로 더 많은 재물을 모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이 부자는 기존의 창고에 이미 재물이 가득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여러 해 동안 잘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더 가지려고 했습니다. 욕심이 끝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창고를 헐고 더 크게 지었던 것입니다. 오직 그는 재물을 모으는 일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오늘날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물만 많이 모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재물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들이 이 땅에 얼마나 팽배합니까? 사실 오랜 세월 동안 피땀 흘려 재물을 축적한 사람이 그 재물을 이용하여 안락하고 풍족한 삶을 살아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재물은 분명히 육체적인 삶을 편안하게 하고 풍요롭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영혼을 편안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글이 있습니다. 재물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을 향해 한말인데 일리가 있습니다.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지만 편안한 잠은 살 수 없고 / 돈으로 음식은 살 수 있지만 식욕은 살 수 없고 / 돈으로 화려한 장신구는 살 수 있지만 아름다움은 살 수 없고 / 돈으로 집을 살 수 있지만 행복한 가정은 살 수 없고 / 돈으로 약은 살 수 있지만 건강은 살 수 없고 / 돈으로 장식용 십자가는 살 수 있지만 구세주는 살 수 없고 / 돈으로 여권은 살 수 있지만 천국은 살 수 없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재물이 행복을 가져다 줄줄 알지만 궁극적으로 재물은 아무런 행복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또 다른 공허감을 불러일으킬 뿐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여러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 영혼을 풍성하게 하고, 삶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며, 우리를 진정한 행복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재물이 아닌 하나님을 최고의 자리에 놓고 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왜 이 부자가 어리석은 사람일까요? 자신이 죽을 것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이 사람의 가장 큰 어리석음은 자기가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 부자는 자기가 가진 재물로 천년만년 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재물을 꽉 움켜쥐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측하지 못한 어느 날 밤 그에게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생명처럼 여기던 재물은 죽음 앞에 서있는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밤이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면 우리는 모든 것을 남겨두고 떠나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애착을 가지는 그 어떤 것도 영원히 소유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피 땀 흘려 모은 모든 재물은 다른 사람의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부분에서 우리의 재물관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피 땀 흘려 모으는 그 재물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사실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가 재물을 얼마나 많이 모았느냐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재물을 어떻게 썼느냐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부자는 분명히 재산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모은 재물을 제대로 쓰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입니다. 오직 돈을 모으느라 고생 하고, 인심 잃고, 자기 양심만 잃어버린 꼴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재물을 모을까라는 방법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가지고 있는 재물을 제대로 쓸까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감리교의 창설자인 요한 웨슬리는 특별히 재물에 대한 가르침으로 유명한데 그는 돈 사용에 대해 세 가지 원리를 제시했습니다. 제1원리는 열심히 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재능을 활용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열심히 돈을 많이 벌라고 했습니다. 제2원리는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저축하라는 것입니다. 그는 육체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돈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제3원리는 할 수 있는 데로 많이 주라는 것입니다. 웨슬리는 특별히 제3원리를 강조했는데 그는 열심히 일하여 벌고 저축한 돈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바르게 사용되어져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까지 얘기했습니다. '할 수 있는 데로 열심히 나누어 주지 않는다면 돈을 바다에 던지거나 땅에 파묻어 버리는 꼴이 된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질의 축복을 허락하셔서 우리가 소유한 물질이 많아진다면 자신만을 위해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신 것은 우리 자신만 즐거워하고 만족해하고 행복하라고 축복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부요하게 하라고 그렇게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진정한 기쁨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분명 물질을 많이 모은 것도 만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물질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면 그 기쁨은 물질을 모으는 것보다 몇 배나 큰 것이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상급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후회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좀 더 베풀며 살 수 있었는데 욕심만을 위해 살았다는 후회요, 둘째는 좀 더 참고 인내하고 살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후회요, 셋째는 좀 더 나누며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을 후회 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가치는 재물에 있지 않습니다. 재물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진정한 가치는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신 분으로 우리로 풍성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의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욕심에 매여 바둥거리며 사는 삶 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삶의 진정한 목표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여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며 섬기는 삶을 살아갈 때 가장 지혜롭고 풍성한 삶을 살았다고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모쪼록 남겨진 생애 하나님 앞에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아 하나님께 큰 영광 돌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목사
[알림] 이 설교는 8월 23일(주일) 오후12:30 제주극동방송을 통해 방송됩니다.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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