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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 감사 / 이찬수
jejums12-23 15:40 | HIT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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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호르메시스’는 ‘독성 물질이라도 소량을 사용하면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방사선은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을 때도 얼마나 조심하는지 모른다. 요즘에는 치과에서도 엑스레이 찍는 일이 간혹 있는데, 그럴 때면 신체의 다른 곳은 노출이 되지 않도록 두꺼운 것으로 겹겹이 차단한다. 그리고 촬영을 하는 직원도 아예 밖으로 나가버린다. 밖에서 단추를 눌러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이처럼 위험한 것이 방사선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암에 걸리면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그것도 4,5주씩 가서 방사선을 쪼인다. 왜 이렇게 위험한 일을 할까? 바로 호르메시스 효과 때문이다.

예방주사도 같은 원리다. 우리는 해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데, 사실 독감 예방주사는 우리 몸 안에 독감균을 넣는 것이다. 왜 이런 위험한 짓을 하는가? 바로 호르메시스 효과 때문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외상 후 성장’이라는 용어가 있다. 아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혹은 ‘트라우마’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겠지만 ‘외상 후 성장’이라는 용어는 생소하리라 생각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과거에 경험했던 끔찍한 사건에 대한 기억으로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거나 두려워지는 것,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처럼 과거에 받은 상처가 우리에게 많은 부작용을 가져온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과거에 받은 상처가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외상 후 성장’이라는 용어가 그것을 설명해준다. ‘외상 후 성장’은 과거에 받았던 끔찍한 아픔과 상처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예전보다 더 단단해지고 담대해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소설가 백영옥 씨는 칼럼에서 이런 내용들을 다루었다.

“호르메시스를 잘 파악하면 스트레스가 무조건 나쁘다는 해석을 경계하게 될 것이다. 약간의 소음, 공복, 허기, 독성, 비판 등은 우리를 이롭게 한다. 더 나아가면 스트레스의 근원을 제거하는 것이 명백히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스트레스가 없는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가진 스트레스에 이런 순기능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의 감사 지경이 좀 넓어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평안한 것에 감사하고, 건강 주신 것에 감사하고, 직장생활을 잘하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주변에 나를 도와주는 사람을 많이 허락하신 것에 감사한다.

이런 감사도 당연히 드려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주신 선물 같은 어려움이나 고난도 많으니까. 우리가 영적인 눈을 열어 이것을 보게 되면 감사의 지경을 훨씬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요나의 이야기를 통해 이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자.

요나서 2장에는 일생에서 가장 절망적인 상태에 처한 요나의 모습이 그려진다. 요나는 하나님께 불순종했다가 풍랑을 만난다. 그가 탄 배에서 아까운 물건들이 바다에 던져지고,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요나마저 바다에 던져진다. 그리고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겪게 된다. 이것이 요나에게 얼마나 절망적인 사건이었는지는 다음 구절에 표현된다.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 욘 2:2

“스올의 뱃속”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경문화배경사전》을 찾아보면, ‘스올’은 요나를 포함한 당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우주관을 반영한다. 유대인들에게 ‘스올’은 죽은 사람들이 가는 처소, 죽은 영들의 거처, 또는 무덤이란 의미를 가진 표현이다.

그러니까 요나가 지금 ‘스올의 뱃속에 빠졌다’라는 것은 절망적인 상태, 죽은 상태와 같은 처참한 자기를 표현한 것이다. 시편 23편에 나오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떨어져 있는 상태와 같다. 그만큼 희망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이 끔찍한 스올의 뱃속과 같은 고통스러운 상황이 요나를 크게 성장시켰고, 요나의 타락과 변질을 막는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낙심되고 절망적이며 처참한 실패라고 말하는 일들을 경험할 때, 예수 믿는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삶의 지난날들을 돌아보면서 푸른 초장을 지날 때뿐 아니라 끔찍한 스올의 뱃속에 있던 날들도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었다고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의지적으로 이렇게 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 출처 : https://gp.godpeople.com/archives/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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