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22] 교회를 사랑합시다 (수10:40-43절)

이목사	01-15 11:14 \| HIT : 1,768

                                                                            교회를 사랑합시다
                                                                             (수10:40-43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 정복 전쟁은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정복하면서 시작하여 이제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의 도전으로 본격적인 전면전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난주에 예루살렘 왕의 주도하에 결성된 가나안 남부의 연합군을 하나님이 초자연적인 기적(주먹만한 우박의 내림, 태양과 달이 멈춰 섬)으로 완전히 물리친 사실을 보았습니다. 이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 남부지역 전체를 완전히 점령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단기간에 그들보다 훨씬 강한 적을 이렇게 완전히 점령했다는 사실이요.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막강한 가나안 연합군을 물리치고 놀라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바로 본문 42절이 그 비결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싸우신 연고로”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도와주셨기 때문에 승리한 것입니다. 그들이 잘 나고 능력이 있어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악한 모든 상황에서도 결국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에 의한 것처럼 우리 또한 삶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야 될 줄을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이렇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남부의 가나안 연합군을 완전히 물리치고 나서 이들이 다시 길갈로 돌아왔다는 내용입니다. 본문 43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여러분!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투를 모두 마치고 어디로 돌아왔다고 말합니까? 바로 길갈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정한 전투를 마치고 나면 꼭 길갈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15절에서도 동일한 말씀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왜 이들은 전쟁을 마치고 나면 꼭 길갈로 돌아온 것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43절 본문 속에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바로 길갈 진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즉 이 말씀은 길갈에 그들의 진이 세워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길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넌 후 가나안 땅에 들어와 처음으로 진을 친 곳이 바로 길갈입니다. 또한 12지파의 대표자들이 요단강 한 가운데서 운반해 온 12돌로 기념비를 세운 곳이 길갈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행하고 처음으로 유월절 절기를 지킨 곳이 길갈이며 처음으로 만나가 아닌 햇곡식을 먹은 곳이 길갈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로 이곳에 군영 즉 근거지를 만들어 놓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총 지휘했던 것입니다. 오늘 날로 말하면 총사령부가 있던 곳이 길갈이었다는 것입니다.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총사령부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총사령부에서는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모든 작전을 만들고 전쟁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길갈에서 출발하여 가나안 족속들을 하나씩 하나씩 물리치고 점령한 후 늘 다시 길갈로 돌아왔던 것입니다. 이곳에서 이들은 휴식을 취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투에 대한 작전을 구상하고 새 힘을 공급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계속되는 전투에서 끊임없이 힘과 능력을 공급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길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오늘 날 우리도 세상 한 가운데서 치열한 영적 전투를 치르고 있는데 이러한 영적 전투에서 이스라엘의 길갈과 같이 총사령부의 역할을 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어디에서 신령한 작전지시를 받고 전투에 필요한 보급품을 공급받게 될까요? 바로 교회에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를 통하여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필승의 작전계획을 지시받습니다. 그뿐 아니라 영적 전투에 필요한 모든 무기와 물자를 공급받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험하고 악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있어 진정한 삶의 의미와 목적을 깨닫게 해주고 더불어 영적육적 모든 필요를 채워주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교회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중엔 교회에 대한 이러한 긴급한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교회를 평범하게 신앙생활이나 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 일상적인 교제를 나누고, 불안한 세상에서 마음의 평안을 누리며 그럭저럭 정해진 예배만 드리며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저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드리면 하나님께 할 도리를 다 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 이런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이름하여 ‘선데이 신자’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교회로부터 어떤 신령한 능력을 받거나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아니 더 솔직하게 말하면 그다지 기대하지 않습니다. 단지 주일에 예배드렸다는 것에 대해서만 만족해 합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임재니 성령의 역사니 치유니 회복이란 것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예배를 마치고나서도 마음에 감동이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충만한 기쁨도 감격도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는 이렇게 무미건조한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늘 새롭고 늘 변화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교회의 진정한 능력가운데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교회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능력을 진정으로 깨닫거나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교회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무한한 능력이 있음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자유와 회복과 치유가 있음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흘러넘치는 축복이 있음을 깨닫는 사람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여러분! 이렇게 교회의 진정한 능력을 묵상하다보면 교회라는 곳이 우리의 영적 육적 삶에 얼마나 중요한 곳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저 별 생각없이 다닐 만큼 하찮은 곳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친히 작정하시고 만든 기관이 두 곳이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첫째는 가정이고 둘째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지금도 가정과 교회를 귀하게 여기시고 축복하십니다. 세상의 다른 기관은 다 없어져도 가정과 교회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정과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가정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자에게 복 주시는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그저 입술로 ‘예수님 사랑합니다.’ 라는 고백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사랑고백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은 고백만큼이나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예수님을 향한 사랑은 결국은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바로 예수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사랑은 뭔가 잘못된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해보십시오! 그러면 분명히 교회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통해 볼 때도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던 사람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 모두가 다 한결같이 교회를 목숨처럼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모든 생활의 중심을 교회 생활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전라북도 삼례에 <하리>라고 하는 곳에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는 오래된 교회로 비가 오기만 하면 교회가 낡아서 지붕에서 물이 샜습니다. 그 교회에 문 집사님이란 분이 계셨는데 이 모습을 보고 교인들에게 교회를 새로 지어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많은 교인들이 성전을 짓자는 소리에 많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문집사님은 자기가 가졌던 논 3마지기를 팔아 교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반쯤 지었을 때 건축비가 없어 중간에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문 집사님은 교회에 엎드려 기도하다가 문득 며칠 전에 본 신문이 기억났습니다. 요즘은 과학이 발달해서 소경도 다른 사람의 눈을 이식해 수술하면 볼 수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문집사님은 왜 이 생각이 날까? 하고 생각하다가 자기의 한쪽 눈을 빼어 팔아 교회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전주에 있는 예수병원으로 갔습니다. 전주 예수병원에 가서 원장되는 선교사를 만나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그 선교사는 그 얘기에 감동되어 미국의 교회들에게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러자 미국의 교회들은 그 교회를 돕기 위해 건축 헌금을 모금하여 보내와 그 교회를 아름답게 지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모두가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될 때 교회 생활을 통해 참 만족과 행복을 누리게 되고 영적 전투에서도 승리하게 될 줄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모든 성도들에게 영적인 오아시스요 충전소요 신령한 주유소이기를 소원합니다. 영육의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이요 영적 전투의 총사령부로서 성도들에게 영적 실탄인 말씀을 공급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되는 곳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선 필요한 것은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 은혜가 있어야 교회가 아름답고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그 다음 필요한 것은 교회에는 충성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은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지만 충성과 헌신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은혜롭고 아름답고 풍성해 지려면 하나님의 은혜에 우리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들의 충성과 헌신이 있을 때 아름답고 풍성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렇게 은혜롭고 아름답고 풍성한 교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성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