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20] 위협 앞에서도 당당하라 (수10:1-8절)

이목사	01-10 22:32 \| HIT : 1,564

                                                                       위협 앞에서도 당당하라
                                                                                (수10:1-8절)

어느 날 예수님과 모세와 한 노인이 골프를 치고 있었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치셨습니다. 공은 멀리 날아가는가 싶더니 호수에 빠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저하지 않고 호수 위를 걸어 올라가시어 물 위에서 다시 그 공을 치셨습니다. 이번에는 모세 차례였습니다. 모세가 힘껏 티샷을 날렸습니다. 공은 역시 멀리 날아가 또다시 그 호수에 빠졌습니다. 모세는 그 호수 앞에 다다르더니 그 호수의 물을 갈라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갈라진 호수바닥에서 공을 찾아내어 힘껏 공을 쳐 올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모세는 의기양양했습니다. 이번엔 마지막 남은 그 노인도 티샷을 했습니다. 그 공은 힘없이 날아가 돌돌 굴러 아까 모세와 예수님께서 공을 빠뜨렸던 그 호수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 속에 들어간 그 공은 럭비공만한 붕어가 삼켰고, 그 붕어를 다시 지나가던 독수리가 물었습니다. 독수리가 그린 위를 날아서 지나갈 즈음 붕어는 그 골프공을 떨어뜨렸고 그 공은 데굴데굴 굴러 홀컵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정말 기가 막힌 홀인원이었습니다. 이것을 쭉 지켜본 예수님께서 그 노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제발 골프 좀 정상적으로 치세요!"

우리는 지난주에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족속 중 하나인 기브온 족속과 어떻게 화친 조약을 맺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이 화친 조약을 통해 기브온 족속을 받아들인 일에는 부정적인 측면과 함께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죄악으로 가득한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건진 것입니다. 죄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살아났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반면에 부정적인 측면은 기브온 족속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사실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었다는 것은 가나안 족속들이 볼 때 그들을 배반한 것인데 만약 가나안 족속들이 기브온을 그러한 이유로 공격해 온다면 이스라엘은 기브온과 동맹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그들을 지켜주어야 할 책임이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짐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음을 보게 됩니다. 즉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가나안 전역에 알려지자 예상했던 대로 예루살렘 왕이 중심이 되어 남쪽에 있는 네 족속 왕들이 기브온을 치기 위해 일어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 이들이 연합하여 기브온을 치고자 했던 것일까요? 아마도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첫째는 자신들을 배반한 기브온 족속을 응징하여 또 다른 족속들의 이탈을 막아 보자는 것이고, 둘째는 이스라엘이 기브온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먼저 선재 공격하여 그곳을 빼앗든지 파괴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기브온의 당한 형편을 보면 꼭 우리가 죄의 노예가 되어 있다가 회심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을 때 사단이 우리들을 가만히 두지 않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를 믿어 새로운 삶을 살고자 결심하면 사단이 얼마나 집요하게 우리들을 공격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교회를 좀 다니다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부흥이 있을 때마다 사단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흥이란 예수를 모르던 사람이 예수를 믿어 구원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단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가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죄를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시작할 때에 생각지도 못했던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오지도 않던 친척들이 갑자기 집에 와서 교회에 가지 못하게 방해하고, 건강하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일어나고, 예배 드릴 시간마다 꼭 어떠한 일들이 생겨서 갈등하게 만들고, 잘되던 사업이 갑자기 주춤거리게 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현상을 그저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영적으로 보면 연관성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이런 종류의 일이 나타나는데 사무엘서를 보면, 하나님을 떠났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서 대대적으로 회개하며 하나님을 제대로 믿기로 결단을 내렸을 때, 어마어마한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옵니다. 정신 차려 하나님을 제대로 믿으려고 하니까 예상치 못했던 어려운 일들이 앞을 가로 막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단은 결코 자기의 것을 하나님께 빼앗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회개하는 것은 영혼을 하나님께 빼앗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종들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믿는 이들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교회가 부흥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사단의 속임수를 끊어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항복하고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되었다는 것은 영적으로 보면 놀라운 부흥입니다. 나중에 보면 이들은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되는데 그러니 마귀가 가만히 두겠습니까! 당연히 이들을 멸망시키고 이스라엘과 분열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새롭게 일어난 부흥을 저지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래서 우리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때에는 반드시 계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도하지 않으면 마귀로 하여금 틈탈 기회를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정말 주도면밀한 존재입니다. 마귀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할 수 있는지를 너무나 잘 압니다. 그래서 약한 부분으로 집요하게 공격해 오는 것입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일을 실패하게 만들기 위해 주로 쓰는 수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핵심 인물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을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핵심이 되는 사람을 흔들어 놓으면 전체가 다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실지로 잘 나가던 교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흔들리는 것을 보면 그 중심에 교회의 핵심 인물들이 부패하거나 부정하여 흔들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이런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자신과 교회를 보호하게 될 줄을 믿습니다.

자, 이렇게 기브온 족속이 가나안 족속들의 공격을 받게 되자 이들은 어떻게 합니까? 아주 신속하게 여호수아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것은 아주 현명한 처신입니다. 도저히 자신의 힘으로는 그들을 당해낼 수 없기에 즉각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힘으로 이기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 버거울 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당연히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와 더불어 사람에게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요청해야 합니다. 종종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러나 필요할 때는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것이 참으로 지혜로운 것입니다. 기도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기도해달라고 요청하고, 물질적인 필요가 있을 때는 물질적인 필요를 요청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교회와 성도를 주신 것은 바로 이러한 일을 위해서도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라고 해서 분별없이 아무한테나 도움을 요청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잘못하면 이것이 오히려 시험 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만약 영적인 도움이든 육적인 도움이든 도움이 필요할 때 먼저 아는 성도에게 직접 가면 안됩니다. 우선 목사님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목사님이 현명하게 이 문제를 처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문제가 있을 때 혼자서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하나님이 힘주실 줄 믿습니다.

도움을 요청받은 여호수아는 어떻게 합니까? 여호수아는 이들을 도와야 하는 일을 결코 귀찮게 생각하지 않고 흔쾌히 이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여러분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때로는 자기 십자가만 지고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십자가까지도 지고 가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그렇습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짐까지 같이 지고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만약 그 일이 옳은 일이라면 힘들어도 기꺼이 감당해야 합니다. 조금 부담이 되어도 하나님 나라를 생각할 때에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일을 생각할 때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에 부담감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부담감을 안주시는데 나에게만 부담을 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자신이 해야 할 일입니다. 곧 사명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 이러한 방법으로 역사하십니다. 남들은 다 하기 싫어하는 일인데도 내가 그것을 꼭 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의 부담감을 주심으로 일들을 이루게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누가 힘들게 노숙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겠습니까? 누가 목숨을 내놓고 아프리카 오지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싶겠습니까? 누가 열매 맺기 어려운 제주도에 내려와서 복음을 전하고 싶겠습니까?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자신이 꼭 그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주셨기에 그것을 사명으로 알고 그 일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만약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어떠한 부담감을 주셨다고 한다면 그 부담감을 사명으로 알고 잘 순종하여 감당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여호수아가 이들을 돕기 위해 일어났을 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그들의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부담감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할 때에는 이런 확신을 주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길 수 있다는 약속을 주신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기게 될 줄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고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이 붙들고 계시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결코 실패란 없습니다. 저주란 없습니다. 오직 우리에게는 승리뿐입니다. 오늘날 사단 마귀가 아무리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위협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힘으로 끝내 승리할 줄을 믿습니다. 승리를 약속하신 하나님의 그 약속을 믿음으로 매일 매일이 승리의 날들이 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