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힘을 믿으세요 / 2006년 11월 19일 주일낮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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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9일 주일낮예배

                                                     감사의 힘을 믿으세요
                                                        (살전5:16-18절)

<광수 생각>이란 책을 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나를 아는 사람이요 하나는 나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광수 생각을 쓴 저자가 세상을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관점에서 보고 쓴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신앙과 연관시키면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요 하나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덧붙여서 이런 말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감사하는 사람이요 하나는 불평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이러한 사람들을 종종 발견합니다. 상황은 동일한데 어떤 사람은 그 일로 인하여 감사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일로 인하여 불평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일이 잘 되어도 그다지 만족스러워 하지 않고 더 하지 못한 것으로 인하여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해놓은 일보다 하지 못한 일을 생각하기에  끊임없이 만족스러워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물이 가득 차있던 컵에 물이 반 정도 남은 것을 보면 뭐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만약 이것을 보고 ‘물이 반밖에 없네’ 라고 불평한다면 앞에서 본 사람과 동일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반밖에 없는 물을 보고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참으로 긍정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해도 무난할 것입니다.      

영국의 종교 지도자가 이 두 종류의 사람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가는 평탄한 길에 조그마한 구렁텅이만 있어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사람을 원망하지만, 어떤 사람은 험하고 캄캄한 길에 조그마한 빛만 비취어도 하나님이 주시는 자비로우신 빛이라 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어떤 사람은 화려한 궁전에 살면서도 삶이란 왜 이렇게 괴로우며 기쁜 일이 하나도 없느냐고 불평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작은 오두막집에 살아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한없는 은혜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 이글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글의 요지는 우리가 감사하는데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어떤 환경아래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감사란 환경에 지배되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감사는 환경은 열악해도 모든 것을 선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진정한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잘 깨닫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추수감사주일>로 예배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날은 농사를 짓는 분들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앙생활을 얼마하지 않은 분들은 <추수감사절>이란 이름을 보고 우리가 추수하는 것도 아닌데 <추수감사절>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의미는 실제적으로 우리가 나가서 추수를 해서 감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1년을 돌아볼 때 하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를 기억하고 그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가 바로 <추수감사절>의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우리가 잘 아는 데로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에 건너와서 살았던 청교도들에 의해서 처음 생겨났습니다. 청교도들은 영국 왕 제임스 1세가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자 1610년 10월 1일 102명의 사람들이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에 정착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신대륙에서의 이들의 정착 생활은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부분에 있어 제대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에 무수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영국에서 가져온 씨앗들은 바위가 많은 미국 땅에 적합하지 않았고 영국에서 쓰던 농사 기술 또한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대륙에 들어온 첫해 겨울, 추위와 질병, 식량난 때문에 102명의 사람들 중 47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혹독한 겨울을 보낸 다음해 봄 그들은 그 땅에 살고 있었던 인디언들의 도움을 받아 옥수수, 콩, 보리 등을 재배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결과 많은 수확을 거두게 되는데, 이에 그들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여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남은 사람 50명과 인디언 90명이 함께 모여 3일 동안 감사 축제를 벌이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추수감사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 당시 이들이 감사 축제를 벌이고 있지만 돌아보면 사실 감사하기보다는 오히려 불평할 만한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떠난 험난했던 여행길로부터 시작해서 추위와 배고픔, 목마름, 또 엄습해오는 공포 거기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어버리는 슬픔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들은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일어났던 그들에게 결코 감당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대체 무엇이 그들로 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감사하게 했던 것일까요? 만약 우리라면 이런 환경 속에서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었겠습니까?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성경 속에 나오는 욥이 극심한 고통 속에서 했던 고백이 이들의 고백이었을 것입니다. “주신이도 하나님이시오, 가져가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이 찬양을 받을지어다”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그것을 다시 가져가셔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삶속에서 일이 잘되는 형통의 복을 받으면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곤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일이 잘못되어지고 불행하다고 여겨지는 일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면 불평과 불만으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습니다. 왜 이렇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주신이도 가져가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다 는 신앙 태도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특별히 ‘범사에 감사하라’ 는 말씀은 ‘어느 때 어떤 형편에서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감사할 조건이 많이 없어도 아니 전혀 없어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것과 비교해서 하는 상대적인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철저한 신뢰함으로 인해 나오는 절대적인 감사를 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 믿는 사람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이겠습니까? 저는 그것이 ‘감사’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우리가 보이는 태도가 그 사람의 믿음을 가늠한다고 봐도 무난하다는 생각합니다. 좋을 때는 누구나 다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감사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믿음의 힘입니다.

독일에서 한 중년의 성도가 혀의 암 때문에 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치의는 그 환자에게 “이제 수술을 받으면 말을 할 수가 없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남길 말씀은 없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성도는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눈물을 흐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아니, 불치의 병으로 혀를 절단해야 하는데 무엇이 그다지도 감사하다는 것입니까?

얼마 전 저는 우연한 기회에 얻은 책 한 권을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책의 소제목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책 제목만 봐도 이 책속에 행복한 이야기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이 책만 읽어도 행복감으로 기분이 좋아질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의 제목은 ‘기도하는 섬, 소록도’ 라는 책입니다.

여러분, 소록도가 어떤 섬인지 다들 알고 계실 줄 믿는데, 바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불치의 병으로 알려져 있었던 ‘나병’ 일명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섬이 이곳입니다. 예전엔 한센병 환자들 옆에만 가도 전염된다고 하여 접근하는 것조차 꺼려하는 그런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이 병도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이 섬에는 현재 5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교회에서 하는 것과 똑같이 예배도 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것은 일반적인 교회에서처럼 멋진 모습으로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매 주일마다 코 없는 사람, 귀 없는 사람, 팔다리 없는 사람, 잘 걸을 수 없는 사람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뿐입니다. 손가락 없는 할아버지가 피아노를 치고, 잘 발음되지 않는 입으로 찬양을 부르고, 앉아 있을 수 없어 누어서 예배를 드리고, 기어 다니면서 봉사하는 모습들이 매 주일마다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이분이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이 때 한 할머니가 열심히 기도하시는 소리가 들려서 무심코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투박한 목소리로 한 가지 기도만 되풀이 하더랍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가 이렇게 큰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가 이렇게 큰데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예배를 마치고 그 곳에 계신 할머니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할머니, 만약에 한센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더 건강하게 사실 수 있지 않았을까요. 한센병을 주신 하나님이 원망스럽지는 않으세요?” 그러자 그 할머니는 기쁨이 가득 담긴 환한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병이 생기지 않았으면 예수님 만나지 못했잖아요. 한센병 생기지 않고 예수 모르는 것보다 한센병 생기고 예수님 만난 게 감사해요”

어떻습니까? 어쩌면 소록도에 있는 이 사람들은 가진 것이 너무나 많음에도 감사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단지 숨 쉬며 살아있다는 자체로 감사하고, 예수님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것을 실제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든 그 어떤 일을 당해도 감사할 수 있음을 그들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현재 편안하고 아무 걱정 없이 살면서도 그것에 대한 감사를 느끼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 도리어 자신보다 나은 생활을 하는 사람을 바라보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으로 인해 속상해하고 마음 아파하지 않습니까?

우리들은 감사의 조건들을 넓혀야 합니다. 그 동안은 기쁨이 있어야만 감사했다면 이제부터는 슬픔 속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슬픔이 나에게 있어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더 큰 축복을 주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현실의 모든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러면 지금 우리의 현실에 어느 것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감사는 습관이고 생활입니다. 감사에는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 현재 영적으로 살아있는가 죽어 있는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되는 것은 감사입니다. 만약 우리가 감사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감사할 수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진정으로 기뻐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만약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신다면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현재의 모습만을 가지고 스스로 괴로움 가운데 빠져 있지 말고 이 괴로움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시면서 감사함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우리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우리로 감사의 조건들을 더욱 풍성하게 더해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모든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 충만하길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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