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2) / 2007년 5월 06일 주일낮예배
언더우드05-21 09:29 | HIT : 1,201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2)
                                                       (왕상3:4-10)

1. 서론  
-우리는 지난 시간에 하나님을 감동시킨 사람 솔로몬 왕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비록 오늘날 솔로몬 왕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지만, 왕이 된 초창기 때엔 그 어떤 사람보다도 하나님을 잘 섬겨 하나님께 크게 인정받았던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솔로몬에게 크게 감동되셔서 이루 형용할 수 없는 풍성한 은혜를 베푸셨다.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솔로몬 왕이 받은 그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되기를 축원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솔로몬 왕의 어떤 모습을 보시고 그렇게나 크게 감동되셨던 것일까?  첫 번째 감동의 비결은 과거에 하나님이 베풀어 주셨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은 지금도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그러나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극히 적다. 그래서 하나님은 은혜를 기억하는 자를 특별히 사랑하시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모습이 어떤 모양이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감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그 사람이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고 있다는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증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없을 지라도의 신앙’,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을 기뻐하시는 것이다. 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이제 두 번째 솔로몬이 하나님을 감동시킨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2. 솔로몬이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나갔다는 것이다.
-7절을 읽어보자!

-솔로몬 왕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에 대하여 어떻게 고백하는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그는 자신이 작은 아이라고 고백한다.

-여러분은 ‘작은 아이’ 라는 이 표현을 읽을 때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우리 교회의 영광이나 수연이 기현이 같은 친구들이 떠오르지 않는가!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솔로몬이 자신을 작은 아이라고 표현한 것은 나이가 어리고 덩치가 작아서 힘이 없는 진짜 아이를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당시 솔로몬의 나이가 대략 20세 전후로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솔로몬의 이 고백은 반드시 나이의 문제라기보다는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비록 현재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아버지 다윗 왕이 다스리던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 한 없이 작고 보잘 것 없어 이 나라를 제대로 다스릴 수 없음을 진실하게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서 수많은 백성들을 책임져야 하는 책임의 막중함에 비해, 자신의 미숙과 연약함을 절실히 느끼며 하는 고백인 것이다. 그러니 누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바로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이 나라와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폭적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솔로몬 왕의 이 고백이 하나님을 감동시킨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은 남북전쟁이 끝난 후에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몇 번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 이외에 어떤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의 지혜로 또는 주위의 모든 사람의 지혜로 그러한 사태에 대처하는데 불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링컨 대통령의 마음이 솔로몬 왕의 마음과 같았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마음이 필요하다.

-저는 솔로몬 왕과 링컨 대통령의 고백이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저 또한 솔로몬 왕과 같이 막중한 책임감에 비해 미숙과 연약함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이렇게 작은 교회를 담임하고 있지만 이 자리에 앉아 있는 한 분 한 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나가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위치에 있기에 저 또한 늘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이러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결코 제 힘과 능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음을 통감하고 있다.    

-솔로몬 왕은 비록 아직은 인생의 날들을 많이 보내지 않았기에 인생의 원숙함은 뒤지지만 정말 중요한 통치의 원리만은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나라는 자신의 지식이나 능력으로 다스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려 주실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아졌던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스스로 낮아지는 자를 기뻐하신다. 겸손한 자를 좋아하신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하나님은 천 가지 재주가 있고, 만 가지 능력이 있는 교만한 사람보다는 아무런 능력이 없어도 겸손한 사람을 사용하신다. 왜냐하면 재주나 능력은 하나님이 부어 주시면 채워질 수 있는 것이지만 교만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단테가 쓴 <신곡>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한 사람이 연옥엘 가서 구경을 하던 중 한 구석에 여러 사람들이 등에다가 무거운 짐을 가득히 지고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상한 생각이 든 그는 옆에 있는 천사에게 물어보았다. “아니,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서 있습니까?” 그러자 “저 사람들은 세상에 살 때에 너무 교만해서 머리를 한 번도 굽혀 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낙원에 올라가는 문은 낮아서 허리를 굽혀야 되기 때문에 그 연습을 하느라고 저렇게 하고 있습니다.” 라고 천사가 말했다고 한다. 아마도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교만한 사람이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고 물리치신다고 말씀하신다.

-여러분 교회는 무엇으로 세워질까요? 교회는 사람들이 내세울 수 있는 재주나 기술, 능력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교회는 겸손 즉 낮아짐으로 세워진다. 여러분, 교회의 진정한 이상은 겸손이다. 서로가 서로를 더 낮게 여기는 겸손의 영으로 이끌림을 받을 때 교회는 진정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 중에 혹시 교회 생활 하시면서 자신의 무능력 때문에 고민해 본적이 있는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낙심해본적은 없는가? 그러나 절대로 이러한 것으로 낙심하거나 고민하지 말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을 때는 그만한 목적과 뜻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을 보시고 우리를 받으시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교회는 우리가 아무 것을 안 해도 겸손하게 하나님 안에 들어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기뻐하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은 사실 누가 누리게 되는가? 바로 겸손한 자들이다. 낮아진 자들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기쁨이 솟아나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성경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을 하곤 한다. ‘왜 하나님은 우리가 보기에 변변치 못한 자들을 사용하실까?’ 그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찾으시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있을 때는 100%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다. 학식이 있고, 학벌이 있고, 사회적으로 명성이 있고, 권세가 있고, 물질이 풍성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그렇게 갈급하게 찾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은 쓰임받기가 어려운 것이다. 하나님이 이 사람을 사용하고 싶어도 자신이 가진 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니 사용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여러분 중에 만약 무엇인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빨리 생각을 돌이키라! 하나님은 오히려 한없이 부족하고 병약하여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살 수 없다고 고백하는 자들에게 임하셔서 크신 능력을 펼치시는 것이다.  

-소위 잘 나가는 사람 이야기를 하면 꼭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사도 바울이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사도 바울은 그 당시로 따진다면 정말 잘 나가는 사람이었다. 그의 앞길은 그야말로 탄탄대대로였다.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고 일하지 않아도 누리며 살 수 있을 만큼 재산도 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귀한 자로 인정받는 삶을 살았다. 자신의 삶에 대해 엄청난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바울이라도 예수님을 만나 진실로 낮아지기 전에는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없었다. 후에 그는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한 후에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가를 깨닫고 진정으로 낮아지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었다.
-후에 그는 고후12장 9절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또한 10절에서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라’ 고 한다.

-바울은 약함의 진짜 능력을 깨달았던 사람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바로 스스로 자신이 약하다고 고백할 때 나타나게 된 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그렇다. 자신의 약함을 철저히 겸손히 고백하고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을 강하게 만드사 사용하시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나아가는 자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은 이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더 큰 능력으로 이끄신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감동시킨 비결이 여기에 숨어있는 것이다.

-여러분 우리도 이렇게 하나님께 나아가자. 우리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고백하자.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보시고 책망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부족함으로 인하여 더 큰 축복을 부어주실 것이다. 우리 자신과 우리 교회 온통 부족한 것투성이다. 하지만 이 부족함이 오히려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됨을 기억하자! 부족한 모든 것을 신실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채워 달라 기도하며 나아가자. 그럴 때 하나님은 분명히 채워주실 거라 믿는다. 바로 간절히 기도해서 응답받았던 솔로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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