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29] 용기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수15:13-19절)

이목사	02-25 13:37 \| HIT : 1,828

                                                                       용기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수15:13-19절)

지난 시간에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믿고 신뢰했던 갈렙이라는 분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그의 나이 85세! 인생의 과정으로 본다면 생을 정리할 시점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때에 오히려 새로운 일을 계획합니다. 여러분! 노인과 청년의 차이가 뭐라 했습니까? 나이가 많으면 노인이고 나이가 적으면 청년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노인이라 할지라도 마음에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은 사이와 상관없이 푸르른 청년입니다. 반면에 아무리 청년이라 할지라도 꿈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는 사람은 노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갈렙은 나이 많아 몸은 노인이지만 마음만은 꿈을 머금은 청춘을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다른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늘 하나님이 주셨던 약속을 기억하며 살았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갈렙은 믿음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이었던 갈렙! 그의 삶에는 어려움이 없었을까요? 분명히 어려움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확실한 믿음으로 그 모든 어려움들을 잘 이겨나갔던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가지고 있는 믿음의 진가가 발휘되는 때가 언제인줄 아십니까? 사실 삶이 평탄하거나 안정될 때는 사람들의 믿음을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보면 진짜 그 사람의 믿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결정적인 순간에 믿음의 진가를 발휘합니다. 하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은 결정적 순간에 그 밑천을 드러내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가나안 정복에 있어 가장 중대한 고비를 맞이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해서 각 지파에게 땅은 분배해주었지만 다들 두려움에 젖어 제대로 전진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바로 이때 갈렙이 가나안 땅의 최고의 난적이 자리 잡고 있던 헤브론 땅을 향하여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요청하여 40년 전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었던 것입니다.

믿음 있는 사람의 역할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믿음이 없어 주저주저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앞장서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해내는 것입니다. 남들이 다 안 된다고 말할 때 하나님이 하시면 다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리더자는 이런 사람이어야 합니다.

교회의 일꾼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신앙의 경력, 학력, 달란트, 외모를 보고 일꾼을 세워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이 얼마나 있느냐를 보고 일꾼을 세워야 합니다.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녔어도 믿음이 없으면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 믿음이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그 어떤 일도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와 늘 함께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늘 함께하신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다면 어떤 마음이 들게 될까요? 분명히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이 그 사람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없는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한결같이 부정적이고, 불평이 많고, 안된다고 얘기하고, 근심 걱정이 많고, 기쁨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쁨이 되는 사람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침내 여호수아로부터 허락을 받은 갈렙은 어떻게 합니까? 즉시 군사를 모아 헤브론 성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갈렙의 진군은 순탄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헤브론의 아낙과 그 세 아들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차례로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중간쯤 지나 드빌성 이라는데 이르렀을 때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더 이상 진군해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이 때 갈렙은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합니다. 그는 혼자서 모든 공을 세우려하지 않고 협력자를 구했습니다. 그는 이 난적을 격파하기 위해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취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했다. 아마도 갈렙이 이렇게 공포했을 때 여러 사람이 응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럇 세벨을 쳐서 정복한 사람은 ‘옷니엘’이었습니다. 옷니엘이 누구입니까? 바로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로서 갈렙과는 삼촌 조카 사이입니다.

성경을 보면 옷니엘은 갈렙 만큼이나 믿음 있고 용기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또한 갈렙을 닮아 자신이 믿는 바를 과감한 용기와 헌신으로 성취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 옷니엘에 대한 이야기가 이곳 말고 어디에 나오는지 아십니까? 바로 사사기에 나옵니다. 그는 여호수아가 세상을 떠난 후 이스라엘의 최초의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을 지도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모두 한결같이 믿음의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브라함은 처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도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지시하는 곳으로 과감히 출발했습니다. 다윗도 믿음의 용기를 가진 자였습니다. 블레셋의 적장 골리앗 앞에서 사울 왕과 그 대신과 온 백성이 벌벌 떨고 있을 때 믿음의 용기로 떨쳐 일어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을 넘어뜨렸습니다. 다니엘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절대로 기도해서는 안된다는 왕의 조서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사자굴 속에 던져짐을 당한다 할지라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는 믿음의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람들이 되어야 할 줄을 믿습니다.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옷니엘이 기럇 세벨을 정복해서 갈렙의 딸인 악사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다고 했는데 아마도 평소 사촌지간인 악사를 옷니엘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좀더 과장해서 말하면 아마도 그녀를 마음속으로 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하지 않는 여인을 얻기 위해 생명을 내걸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얻기 위해 옷니엘은 생명을 내 건 헌신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이 사랑이 난공불락의 도성 드빌성을 정복하게 하는 힘이 되었던 것같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사랑은 참으로 위대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가서에 보면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야곱이 사랑하는 여인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고자 할 때 7년 동안을 봉사했는데 성경에 보면 사랑하는 까닭에 7년을 수일같이 여겼다고 했습니다. 사랑은 이런 힘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세상의 많은 위대한 일들이 하나같이 사랑의 동기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사랑은 많지만 아마도 가장 크고 뜨거운 사랑이 바로 이 세상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한 분뿐인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낌없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결국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큰 사랑이 우리를 구원받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다음으로 우리가 받는 가장 큰 사랑은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와 사랑!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부모님의 사랑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어머니들의 사랑은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할 때가 많습니다.

매우 가난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가난했던지 세끼 밥을 제대로 먹기도 힘들었습니다. 이 가정에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아들을 위해서 책 한권 사주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은 공부하는데 필요하다며 어머니에게 책을 사달고 졸랐습니다. 아들을 극진히 사랑했던 어머니는 아들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시곤 서점으로 달려가 아들이 원하는 책을 사다주었습니다. 그 날 밤 어머니는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들은 수건을 두른 채 잠자리에 든 어머니가 하도 이상해서 몰래 어머니 머리를 풀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의 머리카락이 몽땅 잘려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 아들의 책을 샀던 것입니다. 아들은 그 모습에 통곡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목사가 되었습니다. 바로 이 분이 두레교회의 김진홍 목사님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환경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문필가였던 괴테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늘에는 별이 있고, 땅에는 꽃이 있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다면 얼마나 적막하겠습니까? 땅에 꽃이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메마른 사막처럼 얼마나 황량하고 삭막하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인간에게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무의미한 인생이 되고, 아무 뜻도, 보람도, 행복도 없는 삶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에게 사랑이 있기 때문에 살맛이 나는 것입니다. 사랑은 고독과 절망과 불행한 삶을 행복한 삶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인생의 삶에는 많은 부정적 요소가 있습니다. 죄와 고통, 질병과 죽음, 배신과 복수, 폭력과 살인 등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극복하는 하나의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참된 믿음과 사랑과 용기와 헌신입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비전과 용기를 가진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연설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먼 훗날 역사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역사는 우리에게 다음 몇 가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가치가 결정될 것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었습니까? 우리는 참으로 현명한 사람이었습니까? 우리는 참으로 성실한 사람이었습니까? 우리는 참으로 헌신하는 사람이었습니까?”

여러분! 케네디 대통령이 말하는 용기 있는 삶, 현명한 삶, 그리고 성실한 삶 다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참으로 믿음있는 사람이었습니까?” “우리는 참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과 사랑으로 최고의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